약간의 스포가 있습니다
이벤트로 무료로 볼 수 있다.
언제까지인지 기간은 알 수 없지만
성인 웹툰에 눈을 뜨고(?) 나서 레진을 이용한 지 몇 개월
#개그 코드의 웹툰을 보고 싶던 찰나 추천 상단에 떠서 보게 되었다.
보통 웹툰을 본다면 네이버나 다음카카오에서 보는 사람이 많을 텐데 나도 네이버에서 보는 사람이었다. 무료이기도 하고 접근성이 편해서? <마음의 소리>나 <싸우자 귀신아> 랑또의 <SM플레이어>. 하일권의 <3단 합체 김창남> 등 개그코드가 있는 웹툰을 좋아했다.
어느새 웹툰시장이 포화되고 이제는 네이버 웹툰 들어가면 너무 많아서 뭘 볼 엄두가 안난다. 한번 보기 시작하면 밀린 숙제를 만들어놓은 거 같은 느낌이랄까..
나이를 먹어서 그런건가..? 아무튼 요새 유행하는 웹툰은 하나도 모른다. 덴마도 좋았는데 너무 길어서 보다 포기를 몇 번을 반복했다. 완결이 났다던데, 또 팬이 다른 연재를 시작한다던데 다시 시작할 힘도 없다.
그러다 덴마와 비슷한 sf물 느낌에 1화를 눌렀다.
완결이 난 작품이라 답답함 없이 읽을 수 있었다. 보통 중간에 떡밥이 나와도 일주일 후에 한편씩 읽다 보면 앞의 내용을 까먹어서 알아채기 어려운데 한 번에 읽게 되니 이해가 쉬웠다. 제일 최근에 읽은 sf가 삼체였는데 거기서의 '물방울'과 웹툰의 '둠스데이 시리즈 29' 모습이 오버랩 됐다. 아마 이해할 수도 없겠지만 이와 비슷한 작동을 하는 물질(?), 에너지(?)가 있겠지 싶다.
코스모스를 이해하고 다루는 존재. 우리가 흔히 신이라 불리는 존재가 펼칠 수 있는 힘을 가졌지만 그 또한 스스로의 탄생을 알지 못한다. 끝이 없는 긴 선 속에서 1년의 사랑이란 새로운 우주의 법칙을 알게 되고 펼쳐지는 이야기.
범애, 아가페의 탄생도 신박했다. 다비가 바라보는 브리아노는 생명을 가볍게 여기는 모습으로 보이지만 +가 있으면 -가 있는 법. 본인이 인위적으로 창조한 것에 좋고 나쁨이 어딨겠는가. 우주에서 바라볼 땐 모든 게 먼지보다 작은 입자에 불과할 텐데. 브리아노입장에서 바라보다 다비입장에서 바라보다 각자의 시선으로 보면 모두 납득되는 행동이라 웃겼다.
요즘은 선한 행동을 하는 것을 오히려 '선민의식'이라고 폄하하는데 선민의식과 선한 행동은 엄연히 다르다. 다비가 여러 갈등 속에서 '결국 내가 돕지 않았으면 이런 일이 생기지도 않았을텐데' 자책하는 장면들이 있는데, 처음 브리아노가 마주한 다비를 보면 그는 어떤 대가를 바라지 않고 '그저 선을 행하는 자'였다. 불완전한 존재로 채울 수 없는 외로움에 허덕이는 자들을 가엾게 여기고 그저 품어주고 싶은 마음을. (116~117화를 보시라)
한 가족의 사랑, 두 사람의 운명적 사랑, 19금의 몸 사랑(?) 처럼 사랑이란 키워드는 어디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주제다.
웹툰을 보는 사람들 기준이 스토리, 그림체, 분량, 가격 등이 있을 텐데 분명 그림체로 웹툰을 보는 분들은 끌리지 않을 수 있다 생각한다. 그 예전에 네이버에 '공감'이란 웹툰을 보고 충격 먹은 적이 있어서 나처럼 편견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있을 텐데 그것은 에피소드 만화였다. 이 웹툰은 스토리가 주이고 개그만화인데 후반에는 나도 눈물이 찔끔 났다. 심플 이즈 베스트라고 색 표현으로 구분하기도 쉽고 직관적이라 보기 좋았다. 그리고 무려 이벤트 무료라는데 안 볼 거야???
https://www.lezhin.com/ko/comic/brianoslab
브리아노의 연구소 - 엉덩국 - 웹툰 - 레진코믹스
가난뱅이 고등학생 다비가 미스테리 과학자 브리아노의 연구소에 들어가면서 펼쳐지는 기괴한 나날들
www.lezh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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