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품 기한 30일의 고민 끝에 킵하고 나서 상표를 뜯고 뿌듯한 맘으로 집 밖을 나섰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그(?)를 다시는 집 밖에서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너무... 너무 무거워 ! ! !
아파트 단지 밖을 나온 시점부터 뭔가 '이건 잘못(?)됐다?!'를 직감했죠. 한걸음 한걸음이 마치 고행길 같이 신발을 신은 게 아니라 신발을 발등으로 들고 다닌다는 느낌.
그래도 '뭐 많이 걷지도 않고 지하철 탈 건데'라고 생각했지만 집에 와 퉁퉁 부은 발과 까진 발등, 알 배긴 종아리에 며칠을 고통으로 고생했더랬죠. 그런 이유로 신발장에서 뭐 신을까? 고민하면 흐린 눈으로 플랫폼을 바라보며 운동화에 손이 가게 되었습니다. 신발장에서 묵직한 무게만큼 하얀 먼지가 쌓여 묵묵히 자리만 차지만 하고 있었습니다.
24년 어느 봄날
이제는 보내주려 합니다.
2년 동안 실착 횟수
최소 1번 최대 3번
그전에 꼭 확인하고 싶은 게 있었죠.
실착 1회 예쁜 벽돌(?)
신발의 무게 입니다!
요즘은 옷에 사이즈도 자라어플에서 표시되던데
신발의 사이즈도 중요하지만 특히 신발은 '무게'도 고려사항에 항상 포함시켜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역시 무겁네요. 한 짝이 500g을 넘어요. 245 사이즈인데 말이죠?
신고 걸으면 발등으로 1kg를 들고 다니는 겁니다.
비교 대상으로 아디다스 슈퍼스타 240 사이즈 무게도 재보았습니다. 343g. 저 정도 무게는 평균의 무게일 겁니다.
25년, 오랜만에 자라에 찾아봤습니다.
전에 신었던 것과 비슷한 디자인으로 구매해 봤죠 구두창 4.5cm 트랙솔로 말이죠.
플랫폼 로퍼에 긴목양말
출처 자라
트랙솔 로퍼는 보통 59,900원이 정가더라고요.
세일기간에 사면 저렴하지만 천연가죽이 아닌 이상 세일기간 아니어도 구매하기엔 부담 없는 가격이에요.
스포츠 브랜드들은 대부분 기능성이 중요하니 무게가 나가면 그 이유가 있을 텐데 그 외 브랜드들 중 신발이 패션영역으로 들어가면서 착용감보다 미적요소만 고려하여 (굽이 높아짐) 무게를 우선순위 아래로 두니 예쁜 벽돌이 탄생되는 거 같네요. 그러하여 온라인쇼핑하다가 무게를 기재하는 브랜드를 알게 돼서 소개하려 합니다. 물론 이 외에도 무게가 적혀있는 사이트가 더 많을 텐데 제가 찾아본 브랜드 안에서만 이니 참고해주세요